신세계, 상품구성 차별화
한화, 아울렛 진출 '윈윈'
[ 김병근 기자 ] 경기 여주에 있는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270여개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252개 매장은 단일 브랜드를 취급하고 18개는 서로 다른 브랜드를 다 같이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이 아울렛에 한화그룹의 ‘갤러리아 아울렛’이 편집숍 형태로 입점해 화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유통전문 그룹은 아니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과 경쟁 관계에 있다”며 “갤러리아 이름 그대로 경쟁사에서 영업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갤러리라 아울렛’은 갤러리아백화점이 해외에서 직매입하는 브랜드만 모아서 판매하는 편집매장이다. 영업면적은 282㎡(약 85평) 규모로 MSGM, 마커스루퍼, 제이브랜드, 커런트엘리엇, 제임스 펄스 등 해외 수입 명품 200여종을 취급한다.
이 아울렛이 신세계 아울렛에 둥지를 튼 건 지난 2월이다. 신세계 아울렛이 종전 대비 두 배 규모로 확장하면서 차별화된 상품 구성(MD)을 갖추기 위해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허전욱 신세계사이먼 파트장은 “신세계그룹에서 전문적으로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규 갤러리아백화점 팀장도 “아울렛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갤러리아 아울렛은 전체적인 매장 콘셉트에서 압구정동 명품관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제품을 진열하는 행거와 디스플레이 테이블, 조명 등의 인테리어 요소를 명품관과 같은 것을 사용했다고 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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