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철로 추락사고

입력 2015-06-01 21:34  

뉴스 브리프


[ 김동현 기자 ] 영화 ‘고래사냥’을 감독한 배창호 감독(62·사진)이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배 감독은 1일 오전 5시58분께 서울 대치동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경찰은 승강장에 서 있던 배씨가 갑자기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배 감독은 얼굴과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배 감독은 추락한 뒤 선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갔지만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목숨을 건졌다”며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수면장애와 우울증 당뇨 등을 앓아왔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투신 가능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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