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방한 취소 사태…내수 덮친 '메르스 공포'

입력 2015-06-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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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의심환자 첫 사망


[ 조진형 / 김명상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전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한국 방문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계속 늘고 있어 자칫 회복 기미를 보이는 내수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중국 전문 여행사인 A사는 1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600여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유치한 6월 방한관광 예약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다른 여행사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이 관광업계 등 내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 등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메르스 환자가 이날 3명 추가돼 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첫 환자와 접촉한 여성 의심환자(58)가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해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에 나섰다.

조진형/김명상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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