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비즈니스·관광 기업도시…투자자에 취득·법인세 면제

입력 2015-06-02 07:03  

충남 태안 '라티에라'


[ 이현일 기자 ]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도시개발은 충남 태안군 기업도시에서 테마파크와 콘도 등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를 유치 중이다. 현대도시개발은 스페인어로 땅·육지·국가라는 의미의 ‘라티에라(LaTierra)’를 브랜드로 내세우고 태안 기업도시를 자연 친화형 비즈니스·관광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천수만 B지구 간척지를 중심으로 총 1465만㎡ 규모의 부지에 1만5000명이 거주하는 기업도시와 관광·문화레저 단지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 9조원(추정)의 대규모 사업이다. 6곳의 골프장을 비롯해 습지공원, 철새도래지, 화훼단지 등 자연공원과 함께 테마파크, 콘도·리조트 등 다양한 레저휴양시설이 들어선다.

기업도시는 향후 크고 작은 각종 용지를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컨벤션·전시산업(MICE)과 휴양시설을 결합한 최대 37만8000㎡의 테마형 복합리조트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있다. 외국 자본 등이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카지노 허가도 취득할 수 있다. 골프, 화훼단지 등 태안 기업도시 내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고 태안 해안 국립공원과 가깝다. 투자자에게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에 의해 취득세 15년 면제, 법인세 3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부지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2년 태안읍과 기업도시를 잇는 도로 2.3㎞를 준공하는 등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선도사업으로 추진한 142만㎡ 규모의 ‘현대더링스CC’ 1·2번 골프장은 지난해 개장했으며 3·4번 골프장 158만㎡에 대한 매각 및 임대 협약도 시작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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