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이 늘어난 것에 대해 회사분할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2일 해명했다.
지난해 SK그룹의 내부거래 금액(47조원)과 비중(28%)은 2013년도 보다 각각 7조원과 2%포인트 늘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2013년 7월 SK에너지가 인적분할을 통해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두면서 불가피한 내부거래 금액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분할은 업종 전문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 회사의 특정 사업 부문을 독립시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회사가 분할되면 종전까지 회사 내 사업 부서간 거래로 인정됐던 것이 내부거래로 분류된다. 이번에 늘어난 7조원 역시 SK에너지 인적분할 등에 따른 증가분이다.
SK그룹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계열사의 자율책임 경영 아래 SK이노베이션(2011년 1월), SK텔레콤(2011년 10월), SK에너지(2013년 7월) 등이 회사분할을 단행했다.
회사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내부거래 비율과 금액은 2010년 15%(17조원)에서 2011년 14%(20조원), 2012년 14%(20조원), 2013년 15%(20조원), 2014년 15%(21조원) 등으로 분할 전인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사분할은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이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SK는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일감 나누기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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