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보합권 등락…외국인vs기관 '공방'

입력 2015-06-02 09:20   수정 2015-06-02 09:23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팽팽하게 펼쳐지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06%) 내린 2101.01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제조업과 건설 경기 호조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공장생산활동지수와 4월 건설지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상승재료가 됐다.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에 강보합 출발했다. 이후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며 맞서자 코스피는 2100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며 3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62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만 3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20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상승세이고,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운수창고 유통 은행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 항공주와 여행주가 하락하고 있다. AK홀딩스와 티웨이홀딩스가 5% 안팎으로 급락하고 있고, 하나투어가 1%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38%) 오른 718.4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파라다이스가 메르스 우려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1%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엿새째 상승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5원(0.51%) 오른 11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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