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환율전망]美 FOMC앞두고 변동성 확대…"1140원대 진입 가능성도"

입력 2015-06-02 09:52  

[ 채선희 기자 ]

"6월 FOMC 매파 기대감…달러 강세 분위기 이끌 것"
"달러·엔 환율 128엔대, 원·엔 재정환율 860원대 진입 가능성"


이번달 서울 외환시장은 오는 16~17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연중 최고점 돌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110.2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114.55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23일(종가 1114.6원) 이후 50여일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달러화 강세로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로 올라선 가운데,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지자 상승한 것.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89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28일 2008년 2월 이후 장중 최저인 892.76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환시 전문가들은 오는 16~17일 예정된 미국의 FOMC 회의가 환시 변동폭 확대 정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FOMC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 시점 힌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재닛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두 달여간 약세를 나타내던 달러화는 주요통화대비 강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다시 커진 점도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

정경팔 외환선물 연구원은 "6월 FOMC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은 당분간 달러 강세 분위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원화를 비롯한 위험통화는 약세 요인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이번달 서울 환시 변동성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 FOMC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달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까지 상승하고 원·엔 재정환율은 86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 3월 16일 기록한 연고점(종가 기준 1136.6원)을 돌파, 1140원대까지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엔화 약세 요인"이라며 "다만 추가 완화 기대감이 약해진데다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당국의 방어 의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변동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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