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서 '저가 매수' 기회株 찾아보니…

입력 2015-06-02 14:33  

[ 정현영 기자 ]

여의도 증권업계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이 '주가하락 소외주(株) 구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영우디에스피, 와이솔, 사조산업, 비아트론, 두산인프라코어, 윈하이텍, 슈피겐코리아, LG디스플레이, 오리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주가 악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게 과도하다"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감안하면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와이솔에 대해 "현재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면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와이솔은 지난달 중순께 1만4300원까지 장중 뛰어올랐지만, 지난주부터 1만원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불과 2주 동안 기록중인 주가하락률은 30%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와이솔은 국내 유일의 무선주파수(RF) 부품 회사로 삼성전자, LG전자, 중국쪽 업체들을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는 곳"이라며 "향후 사물인터넷 확대를 대비한 투자 대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RF부품 수요 성장성이 충분한데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점차 과점화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업황 전망이 旋ㅐ岵繭?분석이다. 이어 "국내 주요 거래선 내 일본 경쟁업체들 대비 점유율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6% 늘어나면서 다른 부품업체들과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솔의 현재 주가는 201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4배로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 평균인 19.5배 대비 크게 낮아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5월 초부터 주가가 하락중인 사조산업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분석됐다.

김 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순이익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계열사 지분 매각 이슈 등 시장의 노이즈가 잇따라 발생하며 최근 고점 대비 30% 가량 주가가 하락했지만, 대부분이 시장의 오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 사조산업의 본질은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와 변한 것이 없다"며 "사조산업은 펀더멘털 개선요인이 충분하기 때문에 결국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적극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책정됐다.

연중 고점 대비 약 41% 주가 조정이 진행중인 슈피겐코리아의 경우 실적 모멘텀 대비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용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30~40% 가량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시장 기대치가 과도했던 만큼 센티멘트가 크게 훼손된 점도 추가적인 주가 악재"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의 조정국면은 과도하다"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슈피겐코리아의 실적은 매분기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며 이는 갤럭시 관?기저효과와 아이폰 케이스 교체수요가, 하반기에는 아이폰 차기작과 갤럭시 노트5 출시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오탁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윈하이텍을 '저가 매수' 유망주로 꼽았다. 윈하이텍은 지난 4월 고점 대비 50% 가까운 주가 급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오 연구원은 지난주 분석보고서에서 "윈하이텍의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9.9%와 19% 증가한 640억원과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에 실적이 저조했지만, 2분기부터 작년 4분기 수주분이 매출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부터 신규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1분기말 현재 순현금 108억원(시가총액 대비 22%)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는 점 그리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술력 보유 등을 고려할 경우 주가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지난 3개월 동안 주가 하락 이후 횡보중인 LG디스플레이와 두산인프라코어, 비아트론과 영우디에스피 등도 저가 매수 시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우디에스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보다 크게 부진해 큰 폭으로 하락중인데 저가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며 "2분기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CEC PANDA, BOE 등 주력 매출처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돼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비아트론을 저가 매수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은 수급적인 영향이 크다"며 "6월 1일 기준 코스닥 내 신용거래 잔고비율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비아트론이 14번째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오는 15일부터 시행 예정인 상·하한가 범위 확대를 앞두고 변동성 우려의 시각이 일시적으로 비중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향후 신규 수주와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비아트론의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8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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