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길어지면 한국여행 취소 등 입국자 수도 영향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2주간 외국인 입국자 수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길어질 경우 한국여행 취소 사례가 나오는 등 입국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간 국제선 비행기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그 이전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간 입국자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25일(월)로 8만2559명에 달했다. 전주의 최고점인 17일(일) 7만5088명보다 9.9%(7471명)가 많았다. 5월 통틀어 가장 많은 입국자 수를 기록한 날이 바로 25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메르스 감염자 확진 후 두번째 일주일간의 입국자 수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메르스 감염자 확진 후 두번째 고점인 31일(일)의 입국자 수는 7만2442명으로, 2주 전 일요일(7만5088명)보다 3.5%(2646명) 감소했다.
메르스 감염자 첫 확진 후 2주가 지났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숫자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은 셈이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대개 해외여행의 경우 여행객들이 오래전에 계획하고 비행기와 숙박시설을 예약하기때문에 당장 큰 위험을 느끼지 않은 이상 여행을 잘 취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메르스가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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