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日오릭스, 한국 부동산 임대시장 진출

입력 2015-06-02 15:22  

M&A시장 큰손 오릭스, 이번엔 임대사업
유니클로 임대점포 1호점 출점..국내 대기업과 추가사업 추진



이 기사는 05월28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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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지스틱스, STX에너지 등을 인수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가 이번엔 한국 부동산 임대 시장에 진출했다. 유니클로 등 일본계 기업과 손잡고 임대 사업에 뛰어든 오릭스는 앞으로 국내 대기업의 유휴부지 개발, 물류창고사업 등으로 부동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지난해 말 부동산 임대(리스)업을 하는 법인 ORE코리아를 설립하고, 지난주 경상남도 양산시 974m2(약 300평) 규모의 건물에 임대 점포 1호점을 개장했다. 오릭스의 한국시장 첫 점포는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15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릭스 관계자는 “한국은 과거 일본과 같이 도심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교외에 위치한 할인쇼핑몰 매출은 증가하는 소비행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에서 쌓은 교외 점포 개발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릭스가 한국에서 진행하는 부동산 임대사업은 건물리스에 일종의 컨설팅을 접목한 형태다. 임차인요구에 맞게 입지 선정을 하고 설계, 건축해 장기 임대하는 ‘고객 맞춤(BTS : Build-To-Suit)’ 방식으로, 오릭스가 건물주가 되어 임차인의 점포 관리, 파이낸싱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해준다. 보통 땅 주인이 건물을 지어놓고 임차인을 찾는 것과는 다른 형태다.

국내에서도 홈플러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차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 등 일부 점포가 이 같은 이 같은 형태의 임대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오릭스와 같은 부동산 임대 컨설팅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채욱 젠스타 투자자문본부장은 "유통업체는 토지매입, 건축비 등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토지주와 건물주는 장기간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확보할 수 있어 BTS 임대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릭스는 롯데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추가 임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개발해 임차인에게 BTS방식으로 임대하는 구조다. 오릭스는 또 오릭스PE가 지난해 인수한 현대로지스틱스와 연계해 물류창고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1964년 설립된 오릭스는 리스사업을 중심으로 생명보험, 신탁은행, 증권, 부동산 파이낸스, 벤처캐피탈, 부동산 개발 임대 , 호텔 골프장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산 9조1000억엔(약 81조원)에 1조3000억엔(약 11조6600억원) 매출을 올렸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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