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장들·채권단 긴급 회동…그리스에 최후통첩 보낸다

입력 2015-06-02 21:55  

[ 임근호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그리스의 운명을 쥐고 있는 채권단 수뇌부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긴급 회동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현금이 다 떨어진 그리스가 당장 오는 5일 IMF에 3억유로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이날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뿐 아니라 독일 국채 수익률은 올 들어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긴급 회동에 모인 인사는 메르켈 총리와 라가르드 총재 외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다. 수일 내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이번 회동의 목적이다.

그리스는 5일 3억유로를 포함해 이번달 총 16억달러를 IMF에 상환해야 한다. 채권단과의 구제금융안 합의 시한도 이달 말로 다가왔다. 만약 그리스가 IMF에 제때 상환하지 못하거나, 구제금융안 합의에 실패하면 그리스가 디폴트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탈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번 회동에서 도출한 안이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에 보내는 최후통첩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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