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한국군과 미국군의 첫 혼성 사단인 한·미연합사단이 3일 공식 출범했다.
한·미연합사단은 이날 경기 의정부 미군 부대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서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사령관과 버나드 샴포 미 8군사령관 공동 주관으로 편성식을 열었다.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으로 구성된 한·미연합사단은 세계적으로 2개국 혼성 사단의 첫 사례다. 평시에는 한·미 연합참모부로 운영되며 전시에는 미 2사단 예하 부대와 한국군 기계화보병여단으로 편성된다.
양국은 평소 여단급 이하 부대 규모에서 연합훈련을 활성화해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연합사단을 편성했다. 한국군 여단급 부대는 평소 현 주둔지에서 한국군 지휘계통을 유지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하며 미 2사단과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 및 을지(UFG) 연습 등 연합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한국군 참모요원 30여명은 평시 미 2사단본부 연합참모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연합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시에는 미군 여단과 함께 연합사단으로 편성돼 작전을 수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연 攬榮騈?연합작전 환경 속에서 주도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연합작전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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