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관계자 2000여명 참석
[ 김태현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1회 부산국제크루즈박람회’가 오는 10~13일 동북아 크루즈관광의 중심지를 지향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 임직원, 항만 관계자를 비롯 크루즈 관련 산업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한다.
부산항만공사,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매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 ‘크루즈 시핑 마이애미(SCM)’를 주관하는 영국의 전시기획업체 UBM(시트레이드의 모회사)이 진행한다. 전시와 콘퍼런스, 여행사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박충식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세계 크루즈산업을 주도하는 아시아시장의 현황과 성장 모멘텀 등을 논의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크루즈시장에 대해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부산항을 알릴 절호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을 찾을 크루즈 관광객을 겨냥해 범어사 템플스테이,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더 베이 101을 포함해 부산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3개 코스를 짜고 있다. 오는 10일 저녁 새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는 환영리셉션 때 부산 어묵 요리를 선보여 어묵의 세계화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부산항만공사는 11일 일본 가나자와항과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크루즈 선사가 아닌 항만 당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시장 개척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보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크루즈사의 빅토리아호(7만5166t·승객정원 1928명)를 투입해 부산~일본 하가타~사카이 미나토~마이즈루~가나자와를 잇는 정기 크루즈를 운항할 계획이다. 내년에 19회 운항할 이 노선은 부산에서도 크루즈 관광객 500명이 탈 수 있어 부산항이 크루즈 준모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가나자와와 도쿄를 잇는 신칸센 열차가 최근 개통해 소요시간이 4시간30분에서 2시간30분으로 단축됐다.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아시아 크루즈 중심 항만 간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동남아 중심에서 동북아 시장으로 확대 재편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역동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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