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역 일대 아파트촌 변신

입력 2015-06-04 21:11  

서울시, 정비사업지구 지정
장기전세 등 1458가구 건설



[ 홍선표 기자 ]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또 서울 강남구와 영등포구 일대 10층 이상 중층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서울 신대방동 600의 14 일대(5만8747㎡)를 장기전세주택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지하철 역세권이고 시흥대로와 보라매 고가가 인근에 있는 교통 요충지이지만 골목과 언덕이 많아 차량 진입조차 힘든 이 지역을 역세권 내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계획안에 따라 이 지역에는 앞으로 13개 동(최고 33층), 1458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295가구, 원주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140가구다.

서울시는 또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2차, 신길동 삼성아파트 3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대치우성1차는 지상 18~35층 7개 동 755가구(소형임대 9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유원제일2차는 최고 22층 이하, 703가구(소형임대 105가구), 삼성아파트는 최고 22층 이하, 499가구(소형임대 64가구)로 재건축된다. 시는 또 은평구 증산동 221의 5 일대 증산1도시환경 정비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의 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지역을 정비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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