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4일 ‘실리콘밸리가 서울에서 배울 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이 독일 베를린이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능가하는 세계 기술혁신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가장 근접한 라이벌”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신문은 서울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대표적인 경쟁우위 요소로 꼽았다. 실리콘밸리의 IT업체에서 일하다가 5개월 전 음식주문 배달서비스업체인 ‘배달의 민족’으로 옮겨 서울에서 근무를 시작한 마이크 김은 NYT에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세계 ‘모바일의 수도’라고 불렀는데 서울이 3~4년 앞서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지하철 안에서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서비스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서울의 무선인터넷 속도에 비하면 미국은 ‘암흑시대’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이 당일배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식료품의 경우 1시간 내 배송서비스까지 시행하고 있는 것은 서울의 지하철을 활용한 신속한 배달시스템이 정착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실리콘밸리가 한국 벤처에서 배울 게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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