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7번의 진화…아우디 중심에 서다

입력 2015-06-05 07:00  

Car of the month - 아우디 뉴 A6

작년 전체 판매량 15% 차지한 A6…누적 판매량 700만대로 성장 견인



[ 최진석 기자 ]
2012년 전 세계가 아우디를 주목했다. 2011년 아우디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130만대를 기록, 126만대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독일 프리미엄 3사중 BMW에 이어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기술 혁신과 품질 강화를 통해 BMW, 벤츠를 추격한 지 40여년 만의 일이었다. 아우디는 2위 자리를 굳힌 뒤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A6가 있었다.

100년 역사

아우디는 아우구스트 호르히 박사가 벤츠에서 독립한 뒤 1901년 설립한 ‘호르히 오토모빌-베르케’와 아우디, 데카베, 반더러 등 4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합병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아우디 엠블럼인 네 개의 링이 4개 회사를 의미한다. 아우디는 알루미늄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등 끊임없는 소재와 기술 혁신을 통해 발전해왔다.

1968년 처음 출시된 뒤 총 일곱 번에 걸쳐 변신을 감행한 A6는 명실공?아우디의 간판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아우디 전체 판매량은 174만대, 이 중 A6는 24만대였다. 아우디 전체 판매량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Q5(26만대)와 함께 브랜드를 대표한다. A6 출시 후 작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700만대가 넘는다.

시작은 아우디 100

아우디 100은 A6의 전신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아우디를 인수한 뒤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며 처음 내놓은 차가 바로 아우디 100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통틀어 가장 큰 차이기도 했다. 최고 출력 100마력을 의미하는 아우디 100은 출시 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았다.

1986년에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벤트를 열었다. 핀란드 카이폴라에서 사륜구동 모델인 아우디 100 CS 콰트로로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오르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 광고를 통해 아우디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단숨에 사륜구동의 대표주자로 올라섰다.

1990년에는 이 차량에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120마력짜리 터보 디젤(TDI) 엔진은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 ‘디젤은 시끄럽다’는 기존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일곱 번의 변신

1994년 아우디 100은 A6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뉴 A6는 모델명이 바뀐 후 4세대 모델이다. 이전의 아우디 100을 기준으로 하면 총 일곱 번의 진화 과정을 거쳤다. 기존 아우디 100에서 앞뒤 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차체와 엔진, 외관 등 대부분을 새롭게 바꿨다.

아우디 디자인 철학인 모던, 심플함도 A6와 함께 시작됐다. 1997년에는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차체 뼈대)?기반으로 개발한 2세대 A6를 발표했다. 공기저항을 덜 받도록 외관을 디자인해 공기저항계수를 0.28로 낮췄다.

국내에는 2004년 아우디코리아 설립과 함께 3세대 A6가 출시됐다. 전면부 범퍼와 그릴이 한 덩어리로 이뤄진 싱글프레임으로 대표되는 모델이다. 정보기술(IT)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오디오, TV, 내비게이션 등을 하나로 합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도 첫선을 보였다.

여기서 뉴 A6는 한 번 더 진보했다. 차체 길이를 늘리고 엔진의 출력을 높임으로써 보다 안락하고, 보다 강하고, 보다 똑똑해졌다. 끝모를 변신과 진화의 결과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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