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같은 공간 있었던 248명 연락 안돼

입력 2015-06-05 08:03   수정 2015-06-05 09:22

서울시가 메르스 감염 의사 A씨가 확진 판정 전에 갔던 행사 참석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안내를 마치고 1:1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그러나 참석자 중 21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A씨가 지난달 30일에 갔던 양재동 L타워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던 1565명 중 연락이 닿지 않은 2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밤 사이에 개별적으로 자가격리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시는 A씨가 참석한 또 다른 행사인 병원 심포지엄 참가자를 비롯해 A씨가 방문했던 송파구 대형쇼핑상가 가든파이브,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접촉한 시민의 명단은 아직 추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보건복지부가 A씨의 외부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가 "2일 조합 명단 확보 요청을 했고 3일 관계자 회의에서 정보를 공유했다"고 해명했지만 시는 "충분한 정보 공유가 아니었다"고 재반박했다.

또 병원 측에서 "시가 본인이나 병원에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사실이 아닌 정보를 발표했다"고 한 데 대해선 "심포지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차례 병원에 연락했지만 결국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 시청에서 방역본부장인 박원순 시장 주재로 자체 점검회의를 연다. 이어 10시 자치구 부구청장과 보건소장 회의, 11시 시장과 구청장 연석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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