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메르스 악재에 2060선 후퇴

입력 2015-06-05 15:14   수정 2015-06-05 15:18

[ 권민경 기자 ] 삼성물산·제일모직 이틀째 급등…SDS 하락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악재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로 인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는 2060선으로 후퇴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포인트(0.23%) 내린 206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협상 지연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5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더해졌다.

전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회의를 마치고 "협상이 며칠간 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60선 초반에서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 위로 다시 올라왔다. 오후 들어 기관이 다시 매도로 전환하자 지수는 2070선 아래로 밀려났다.

메르스 공포가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돼 환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82억원, 499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만 나홀로 1099억원 어치를 담았嗤?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838억75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은행(-2.08%), 증권(-1.86%), 철강금속(-1.7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섬유의복(2.22%)과 통신(1.01%)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날에 이어 삼성그룹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식 매수에 따른 지분 경쟁 가능성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전날 10% 넘게 치솟은데 이어 이날도 9% 넘게 올랐다.

제일모직 역시 3% 상승했다. 반면 삼성SDS는 삼성전자와의 합병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 3.87% 내린 27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동국제강은 포항 후판공장 가동 중단 검토 소식에 3%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라 707.27을 기록했다. 기관이 679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0억원, 198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보타바이오가 화장품 업체 지분 취득 소식에 8% 넘게 급등했다. 뉴프라이드도 태양광 업체 지분 매입에 5% 이상 상승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최근 주가가 부담 수준이라는 증권가 지적에 8% 넘게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0.25%) 내린 1111.10원에 거래됐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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