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지역 초등학교장협의회는 5일 지역 내 초등학교 22곳의 휴업기간을 오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는 앞서 지역의 한 인근 병원에서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날까지 2~3일간 1차 휴업을 실시했다.
메르스 환자가 집중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소재지인 평택지역 초등학교들도 오는 10일까지 휴업기간을 1차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지역 일부 초등학교는 학부모 의견에 따라 일단 9일까지 휴업기간을 늘리고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재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원, 용인, 안성 등 경기도 남부권 초등학교와 중학교들도 이날 중 학교별 운영위원회 등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휴업기간 연장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휴업 연장 움직임이 확산하자 도교육청은 일괄 휴교령(휴교처분)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경기도 내 휴업한 학교는 유치원(단설) 299곳, 초등학교 385곳, 중학교 112곳, 고교 23곳, 특수학교 10곳 등 모두 830개교로 늘어났다. 전체 학교의 24%에 달하는 수치다.
교육지원청별로는 화성·오산 212개교, 수원 182개교, 용인 189개교, 평택 140개교, 안성 55개교 등 5개 지원청 관할 6개 시·군에 집중됐다. 휴업률은 평택 91%, 화성·오산 84%, 안성 70%, 용인 73%, 수원 59% 순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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