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대표주 무더기 하락
[ 김동욱 기자 ]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상선 네이버 등 업종 대표주들이 잇따라 ‘1년 최저가’로 떨어지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대형 수출주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인터넷 ‘대장주’인 네이버는 성장 정체 및 실적악화 전망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주의 부진으로 코스피지수 조정도 길어지고 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6포인트(0.23%) 하락한 2068.10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5거래일 중 4일이나 하락하는 등 조정 기미가 뚜렷하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는 이날 2.71포인트(0.38%) 오른 707.27로 장을 마쳤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수 700선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최근 1년 최저가(52주 신저가)로 떨어지는 업종 대표주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1년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으로는 자동차업종 1등주인 현대차와 정보기술(IT) 대표종목인 네이버, 철강업 선두주자 포스코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 금호타이어 LS산전 한미반도체 현대하이스코 두산건설 만도 동부제철 등 주요 업종의 간판급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년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66개로 지난 3~5월 3개월간 누적 종목 수(47개)를 넘어섰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엔화 약세 등으로 대형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