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첫 여성 해외지사장 LG상사 이영주 씨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사장
16세 카자흐 유학…러시아서 대학 졸업
"여성 후배들에게 길 터 줘 보람…남녀 차이 인정, 여성 장점 살려야"
[ 이미아 기자 ]
열여섯 살이던 1992년, 옛 소련 체제가 붕괴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 “새로운 세상에서 꿈을 펼치고 싶지 않으냐”는 교회 목사의 권유에 여학생은 홀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유학길에 올랐다. 러시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러시아어학과에 진학했다. 세계 각국을 무대로 일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종합상사의 문을 두드렸고, 석탄자원 영업과 개발 부문에서 줄곧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종합상사에서 일한 지 15년 만에 국내 종합상사 첫 여성 해외 지사장이 됐다. 이영주 LG상사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사장(39·사진) 얘기다.
지난 5월 임명된 뒤 인수인계 준비로 바쁜 이 지사장을 최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만났다. 이 지사장은 “‘여성 최초’란 수식어가 많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후배들에게 길을 터 준 계기가 됐다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또 “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사장
16세 카자흐 유학…러시아서 대학 졸업
"여성 후배들에게 길 터 줘 보람…남녀 차이 인정, 여성 장점 살려야"
[ 이미아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506/2015060589751_AA.10061637.1.jpg)
지난 5월 임명된 뒤 인수인계 준비로 바쁜 이 지사장을 최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만났다. 이 지사장은 “‘여성 최초’란 수식어가 많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후배들에게 길을 터 준 계기가 됐다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