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금리인상 내년으로 늦춰라"

입력 2015-06-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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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로 미국 경제 힘 잃어"


[ 김은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까지 미뤄야 한다고 4일(현지시간) 권고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지난달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IMF(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는 이 같은 계획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다.

IMF는 이날 발표한 ‘미국 경제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 강세와 올초 한파 등 부정적 요인으로 미국 경제 성장세가 힘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IMF는 다른 국가들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미국 성장률과 고용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실질적인 개선 신호를 보이기 전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세계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한 경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Fed는 금리 인상이 아니라 4차 양적 완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전망보고서 ‘글룸붐앤드둠’ 발행인인 그는 “각국 중앙은행은 자산 매입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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