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엘리엇'은 폴 싱어가 이끄는 투자단체로 10대 행동주의 투자자에 꼽히는 세력"이라며 "행동주의 투자자의 전략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전략이 자기 멤버를 넣거나, 교체를 요구하는 행위가 가장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소니의 경우 행동주의 투자자 중 하나인 '대니얼 롭(서드포인트)'이 6.5%의 지분을 확보한 이후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분사를 요구했다"면서 "이후 주가는 35% 가량 올랐으며, 경영진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서드포인트는 2개월 뒤 지분을 9.4% 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분을 확대한 시점이 이사회까지 20여일이 남은 상황이라 투자자의 심리는 흔들렸지만 실제 이사회 당일 만장일치로 분사가 거부됐으며, 이후 주가도 급락했다"고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드포인트가 언제 주식을 매도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 해말 주주 명부에서는 이미 그들의 이름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4년생인 폴 싱어는 유대인으로 순자산이 19억달러나 되는 부자이며, 부실 국채를 인수한 뒤 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소송을 펼쳐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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