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연평해전' 개봉일, 오는 24일로 연기

입력 2015-06-07 15:43  

중동호흡기증훈군(메르스) 여파로 영화 '연평해전'의 개봉일이 연기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영화 관객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연평해전의 투자·배급사 뉴(NEW)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개봉일을 오는 24일로 연기했다고 5일 밝혔다.

NEW 측은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8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해 수호자 배지 수여식은 잠정 연기됐으며, 그날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상영하기로 했던 영화 시사회도 취소됐다.

같은 날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VIP 시사회도 취소됐다.

NEW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국민 성원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개봉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7년간 영화의 완성을 위해 힘을 모아준 많은 관계자의 애정 어린 우려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극장가에서 관객 수는 줄고 있다. 평일인 지난 2~3일 이틀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43만6000명으로, 전주 동기 대비 27%, 2주 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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