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의 한 고시텔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한 뒤 입을 막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일간 시신을 방에 두고 있다가 지난 3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우체국에서 전남 나주에 사는 어머니(60)에게 택배로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숨진 아이의 수습을 부탁하려고 친정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 상자엔 수건과 운동복 바지에 싸인 시신과 함께 "저를 대신해 이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힌 메모가 들어 있었다.
A씨는 5년 전 상경해 혼자 살았으며 작년 9월 이후 가족과도 연락이 끊겼다. 난방비를 내지 못하고 휴대전화 요금이 밀려 착신정지 될 정도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택배가 발견된 다음날인 지난 5일 서울의 한 포장마차에서 일하다가 긴급체포 됐다.
A씨는 지적 장애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보통 사람보다 의사판단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출산과 시신 배송 경위 등을 조사해 오는 8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