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숨은 접촉자 다 찾아낸다"

입력 2015-06-07 21:54  

정부, 환자 머물렀던 24개 병원 공개
"이달 중순까지 민·관·군 총력 대응"



[ 조진형 / 고은이 기자 ]
정부는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24개 병원을 전격 공개했다.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18일 만이다. 방역당국의 밀접접촉자 추적관리에도 불구하고 특정 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자 병원을 모두 공개해 메르스 확산을 원천봉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최경환 국무총리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감염 경로인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다”며 병원 24곳의 이름과 지역을 공개했다. 공개 명단에는 삼성서울병원, 대전 건양대병원 등 확진환자 64명이 발생한 6곳뿐 아니라 이들이 발병 후 거쳐간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18곳까지 포함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지역의 의료 공백과 막연한 공포감 확대 등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특정 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병원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환자는 이틀 전 공개한 職체보齊늉貶【?37명이 집중 발생한 데 이어 삼성서울병원(17명) 건양대병원(5명) 등에서도 늘고 있다.

문 장관은 “그동안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를 추적관리했지만 관련 병원을 공개한 만큼 이젠 국민의 자발적인 협력 하에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차단의 최대 고비인 이달 중순까지 지방자치단체, 민간, 군, 학교 등 모두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시 등이 요구한 메르스 확진 검사권을 지자체에 허용하기로 했다.

조진형/고은이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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