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4만3833건으로 2006년 실거래 신고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가 39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었다. 다세대·연립은 1만1347건으로 30.8% 늘어 아파트 증가율 25.1%보다 높았다. 거래량 증가율은 단독·다가구가 높았지만 재고 주택 수(2013년 기준) 대비 거래 비중은 다세대·연립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높았다. 단독·다가구는 127만5387가구의 0.3%, 다세대·연립은 66만9542가구의 1.7%였다. 아파트는 157만8361가구의 1.8%였다. 경제적인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다세대·연립은 아파트 전세난과 월세 증가에 따라 거래 비중과 거래 증가율 모두 높았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프랜차이즈 센추리21코리아에 따르면 면적별로는 2~4인용 다세대·연립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전용 60~85㎡ 이하가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40~60㎡도 39% 늘어 원룸형 40㎡ 이하(24%), 85㎡ 초과(27%)를 앞질렀다. 60~85㎡는 관악구와 마포구의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단독·다가구는 연립이나 아파트보다 거주 기간이 길고 매매가도 높다. 거래 비중은 0.3%지만 최근 임대용 투자 수요가 늘어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단독은 강동구가 재고 주택 대비 3.5%가 거래됐고 광진구(3.2%), 중랑구(2.3%)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서울지하철 2·5·7호선이 지나서 임차 수요가 풍부하면서도 투자비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다. 단독은 신축을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 건축 연도 1990년 이전 주택이 전체 거래의 8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990년대 12.2%, 2000년 이후 2.4%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가구는 1990년대 건축된 주택이 65.6%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2000년 이후 건축된 주택도 9.3%로 단독보다는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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