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료제 없지만 완치 가능…5번 환자 어떻게 나았나

입력 2015-06-08 18:2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뾰족한 치료제가 없지만 두 번째 완치 판정자가 나와 치료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건강한 모습으로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걸어 나온 5번(50) 환자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증상을 완화하면서 환자의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몰아내도록 돕는 방식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5번 환자처럼 면역력이 튼튼하고 기저 질환이 없으면 치료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서울시내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이 환자를 치료한 주치의는 "초반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을 썼고, 7일 정도 이후에는 모든 약을 끊고 항바이러스제만 투여했으며, 10일 뒤에는 다른 치료 없이 유전자 검사만 확인하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5번 환자는 서울 천호동 365열린의원의 원장이다. 지난달 17일, 50㎝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서 최초 환자(68)를 10분 이상 문진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당뇨나 호흡기질환 등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됐다. 한때 열이 39.7도까지 올랐지만 해열제로 금세 진정됐다.

단 감염 후 초기 2∼3일 동안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소화장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 환자에게 인터페론, 리바비린, 칼레트라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행하고 있었다.

5번 환자는 "소화기 장애는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이었는지, 메르스의 증상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5일째부터 열도 떨어지고 입원 일주일째에는 증상이 거의 없었다"며 "지침에 따라 48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퇴원 후 "다리 쪽에 중간 정도의 근육통이 있긴 했으나 진통제가 필요하지 않은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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