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고운 기자 ]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케미칼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47% 오른 1만9850원에 장을 마쳐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OCI는 0.55% 오른 9만1100원에 마감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태양광주들이 오름세를 탄 것은 폴리실리콘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15.6달러다. 중국 업체들의 난립으로 업황 부진이 극심했던 2013년의 저점(㎏당 15.3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체들은 2013년의 가격 급락 여파로 업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지금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중하위권 업체들의 제조 원가가 ㎏당 최저 18달러 수준”이라며 “이들 업체도 가동률을 줄이거나 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 진정 외에 자회사 매각과 신사업 진출이라는 호재도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 ??29일 알짜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매각으로 확보하게 될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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