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문화재연구원은 대리리 45호분을 발굴 조사하면서 경주 천마총 출토품과 비슷한 금제 귀고리 한 쌍을 수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금귀고리는 중간 고리까지 금 알갱이를 붙여 화려함을 더한 것으로, 6세기 전반에 잠시 유행했던 까닭에 경주를 비롯한 신라권역에서 확인된 예가 드물다. 금귀고리 외에도 허리띠 장식, 굽다리접시, 짧은 굽다리접시, 목이 굵고 긴 항아리 등을 비롯한 토기류와 말갖춤용품이 출토됐다.
조사단은 무덤의 모양을 볼 때 이곳이 흙으로 봉분을 쌓은 대형 봉토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숙 성림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수도 경주의 북부 외곽인 의성에서 이처럼 화려한 장신구가 나왔다는 것은 당시 의성에 신라 중심부와 비견할 만한 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1위 누적수익률 100% 돌파, 참가자 전체 누적수익률은 40% 육박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