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최근 멕시코 페소, 말레이시아 링킷, 터키 리라, 아르헨티나 페소, 남아공 란드 등은 금융위기 당시보다 평가절하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질적, 양적으로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경계감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글로벌 자금흐름 정보제공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신흥국 채권 펀드에서 지난달 21일부터 한주간 약 1억45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이와 일맥상통하다는 것.
그는 "신흥국은 과거 학습효과로 1994년과 달리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국가들마다 경상수지 여건도 다르다"며 "커다란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는 스트레스 자체는 거쳐야만 하는 소화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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