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메르스사태' 대응에 총력

입력 2015-06-09 14:08  

완성차 업체, 공장 방역에 만전


[ 김근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자 자동차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체들은 공장 방역을 강화하고 전시장에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일 평택 공장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정밀 방역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환자와 접촉한 20여명의 직원들도 격리 조치시켰다. 공장의 각 라인에도 마스크, 손세정제, 살균탈취제를 비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후 메르스 증상을 보인 직원은 단 한명도 없다"며 "잠복기(2주)가 끝나는 이번주부터 조금씩 격리된 직원들을 다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날 메르스 대응을 위한 전사 비상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현대차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진들을 울산공장 및 화성공장 등에 급파했다. 이들은 대규모 사업장의 메르스 대책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 적극적인 메르스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 개인당 5개씩 예방 마스크를 지급하고 온도계, 소독약품, 손소독액을 각 부서에 배포했다. 또, 매일 아침 조회 시 관리자를 통해서 건강 상태 체크 및 주의사항 공지를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공장 내 공정 사무실과 일반 사무실의 방역은 전문 방역업체가 1주일에 1회씩 진행한다.

한국GM 역시 공장 직원 및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결 및 예방 수칙 등을 안내했다.

수입자동차 딜러사들은 전시장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배치했다. 일부 수입차 업체는 계획된 행사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13일 평택 PDI(출고 전 차량점검) 센터에서 '서비스 스킬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혼다는 매년 이맘때쯤 정비 대회인 서비스 스킬 경진대회를 열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만약에 사태를 대비해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메르스 확산이 판매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는 단기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판매에는 별다른 작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판매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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