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동 기자 ] 기아자동차의 레저용 자동차(RV) 판매대수가 조만간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판매한 RV가 지난달 말 기준 994만대로 집계됐으며, 이달 중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RV는 237만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RV는 525만대, 해외에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한 RV는 232만대다. RV 1000만대는 기아차 전체판매량(3170만대)의 30% 수준이다.
기아차는 1990년 처음으로 RV 차종 중 하나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록스타를 출시한 이후 스포티지, 카니발, 카렌스, 쏘렌토, 모하비, 쏘울 등을 잇따라 내놨다.
이 중 국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RV는 스포티지로 361만대였다. 1993년 출시된 스포티지는 세계 처음으로 나온 승용형 SUV로 세단과 같은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포티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시장에서 55만대, 해외시장에서 306만대가 팔렸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각각 230만대와 157만대가 판매돼 스포티지의 뒤를 이었다.
2002년 출시된 쏘렌토는 특히 국산 SUV 중 미국시장에서 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됐다. 1998년 나온 정통 미니밴 카니발은 2005년 2세대 그랜드카니발을 거쳐 지난해 3세대인 올뉴카니발로 이어졌다.
기아차는 글로벌 RV 1000만대 돌파를 기념해 6월 한 달 동안 기아차 홈페이지 및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JBL 블루투스 스피커(300명) △GS 모바일 주유권 3만원권(300명) △파리바게뜨 또봇 케이크(400명) 등 총 10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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