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에 앞장선 박성택 "앞으로 3~4개월 골든타임"

입력 2015-06-09 21:34  

현장에서

김용준 중소기업부 차장 junyk@hankyung.com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했다. 그가 들고 나온 첫 번째 주제는 ‘내수살리기’였다.

박 회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내수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했다. “얼마 전 한 음식점에서 식사하는데 식탁 20개에 손님은 두 테이블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통계로도 잘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4개월이 내수 회복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골든타임’이란 단어를 썼다.

중소기업계 수장으로서 내수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이유도 밝혔다. 내수 위축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 단장은 박 회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 “추진단을 오는 8월까지 운영하며 내수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진단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선물 보낼 때 국내 농산물 이용하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적극 사용하기 등을 예로 들었다.

두 번째 주제는 ‘고용’이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매년 청년 10만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이를 13만명으로 늘리겠다”며 “14개 중소기업단체의 의견을 들어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 1+ 채용운동’이라고 이름 붙인 이 고용 계획에 대해 박 회장은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를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탠 것처럼 일자리를 모으는 운동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회 전체가 뭔가에 겁을 먹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치고 나가야 이런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의 직접적 이해관계보다 국가경제 전체를 보려 하는 박 회장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김용준 중소기업부 차장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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