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매각 계획 없다"
이 기사는 06월10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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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장내에서 삼성물산 지분 0.2%를 취득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에 대항해 삼성물산의 ‘백기사’로 나설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 일각에서는 KCC가 삼성물산 자사주(5.76%)를 매입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지난 8일 삼성물산 지분 0.2%를 약 230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9일에 추가로 매입한 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11일 주주명부를 폐쇄할 예정이다. 주식 입고기간이 이틀임을 감안할 때 지난 9일이 장내에서 의결권 있는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었다.
KCC는 삼성그룹의 요청을 받아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삼성물산과 합병할 예정인 제일모직 지분 10.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011 ?제일모직(당시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사들이며 백기사로 나섰다.
IB 업계 일각에서는 KCC가 삼성물산의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물산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KCC가 매입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KCC가 장외에서 삼성물산 자사주를 매입하면 거래 당일에도 주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백기사로 나서기에는 장내에서 매입한 지분이 적은 편"이라며 "삼성물산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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