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 탈 때 어디선가 굶는 사람 있다"

입력 2015-06-10 14:56   수정 2015-06-10 14:58

▲ 바티칸에서 싼타페를 타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출처=현대기아자동차)
<p>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전차량인 포프모빌(Popemobile)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모델인 SUV G클래스에서 현대자동차의 SUV 싼타페로 교체됐다. 포프모빌은 교황이 거리행진이나 일상 활동을 할 때 타는 차를 말한다.</p>

<p>8일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날 때 차량 지붕부분을 뜯고 손잡이를 설치한 싼타페 개조 차량을 이용했다는 것. 이 차는 지난해 8월 교황의 방한당시 특별 제작된 것으로 당시 기아차 쏘울, 카니발과 함께 행사 뒤 교황청에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p>

<p>교황청은 1981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저격을 당한 뒤 방탄차를 도입해 이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까지 줄곧 사용해 왔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 힘들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힘들다며 방탄차 이용을 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차를 탈 때 지구상 어디선가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해야 한다"는 평소의 언행도 이번 차량 교체의 근거로 알려졌다.</p>

<p>다른 중저가 차들을 제치고 현대 산타페가 선정된 또다른 이유는, 기존 포프모빌에 비해 차체가 낮아 타고 내리기가 편해 대중에게 다가가기 좋아하는 교황의 성품에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산타페는 향후 교황의 공식 의전차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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