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은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주부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젼 캡쳐 (김희주 기자) |
<p style="text-align: justify">1990년 생으로 올해 만 24세인 그는 본명인 양지영보다 '양띵(YD)'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하다. 자신의 성인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 때문에 '양띨띨'이란 닉네임을 사용했지만 부르기 어려워 '양띵'으로 바꿨다고 한다. 2012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서 게임 BJ(인터넷방송 진행자)로 대상을 수상한 그는 대표적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통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게임이나 방송, 영화 해설가로 유명한 '대도서관' '쿠쿠르쿠' '씬님' '데이브' '영국남자' 들도 '양띵'처럼 유명한 파워 크리에이터(1인 창작자)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에서 인기있는 BJ는 자신의 방송에 붙는 광고료 등 월수입이 수천만원을 넘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무엇이 '양띵'같은 이런 1인 창작자들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것일까?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 비중은 1990년 9%에 불과 했지만, 2000년 15.6%까지 증가했고 2015년 현재 27.1%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인 콘텐츠 시대'가 성큼 찾아온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20세기까지는 신문이나 우편, 잡지 같은 인쇄매체부터 라디오, TV, 영화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의 정보를 전달하는 매스미디어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아프리카TV 등 콘텐츠 생산이 수월해지면서 1인 콘텐츠의 영향력은 기존 콘텐츠 소비 구조 전체를 뒤흔들 만큼 강력해졌다는 것이 미디어 전문가들의 견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인 콘텐츠가 급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아프리카TV, 유투브, 팟캐스트 등 인터넷 방송채널이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리틀 텔레비전' 같은 경우도 아프리카TV의 1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요식업계의 큰손인 백종원을 일명, 백주부라는 별명으로 스타덤에 올려 놓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런 흐름에 따라, 1인 콘텐츠와 함께 이들을 관리해주는 MCN 사업도 등장했다. MCN이란 멀티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s)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1인 콘텐츠 창작자와 제휴해 촬영 스튜디오와 방송장비, 교육, 마케팅 등 ?지원해주고, 채널에서 얻는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말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CJ E&M은 지난달 7일 1인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 '다이아(DIA) TV'를 선보였다. 아프리카TV의 대표적인 BJ(Broadcasting Jockey)인 '대도서관' 나동현 씨와 제휴를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CJ E&M은 게임과 뷰티, 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국내외 200여개 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하지만 1인 미디어의 그늘에 가려진 부작용을 주목하고 비판하는 그룹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자유로운 콘텐츠 생산과 노출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프리카TV 등에서는 많은 BJ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내고자 과도한 노출이나 자극적인 설정을 하고 있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다. 이런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10대 청소년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미디어 전문가들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1인 콘텐츠'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MCN 사업을 추진하는 관련 기업들이 자정을 위한 규율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파워 크리에이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지금까지 앞만보고 달려온 시간을 되돌아 봐야 할 때가 찾아온 것이다.</p>
김희주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mlwn4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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