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의 14회가 AGB 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에선 8.6%, 전국 기준에선 8.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꺼지지 않는 상승 불꽃을 피워가고 있다.
특히 9일 방송된 14회에서는 통영 납골당에 있는 은비(김소현 분)의 납골함과 관련된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쌍둥이 언니 은별(김소현 분)이 돌아온 후 통영으로 돌아갔던 은비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납골당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같은 반 친구였던 정아(윤채인 분)를 만나 사건의 뒷이야기를 듣게 됐다. 정아는 자신을 감싸주다가 소영(조수향 분)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 은비를 끝까지 모른 척 한 스스로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아는 소영이 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물가에서 발견된 시신의 주머니 속에 일부러 은비의 명찰을 넣었다고 고백했다. 정아는 은비에게 “끝까지 모른 척한 내가 강소영보다 더 나쁜지도 모르겠다”라며 눈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특히, 이는 오랜 절친 수인(정인서 분)이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것을 모른 척 한 은별(김소현 분)과 수인의 사망 사건을 덮으려 했던 이사장 공재호(전노민 분)의 모습을 연상케 해 더욱 씁쓸함을 더했다. 따돌림엔 피해자와 가해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관자가 존재하고, 방관자 역시 제 2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는 호평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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