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최양희 미래부 장관의 조언 "한국형 '거라지 문화' 필요하다"

입력 2015-06-10 19:20   수정 2015-06-11 05:46

[ 안정락 기자 ] “미국에서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거라지(garage·차고) 문화’인데 어릴 적부터 집안 차고 등에서 컴퓨터를 만지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5’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형 거라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사이언스 싱킹(과학적 사고)에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청소년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아닌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과학 교육을 통해 호기심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융합형 지식과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탄탄한 기초 과학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은 뛰어?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 등 기초과학의 토대를 다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초과학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사고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장관은 “정부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과학탐구 실험 과목을 신설하는 등 학생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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