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이런 직업이 사라진다니…

입력 2015-06-10 20:00  

▲ 시스코를 20년간 이끈 존 챔버스 회장이 자신의 마지막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에서 던진 화두는 '디지털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생존하라'는 것이었다. 챔버스 회장은 7월26일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남는다. 사진=시스코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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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향후 25년간 세상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10년 안에 현존하는 기업 40%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현지 시간으로 6월 8일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이 연례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2015'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는 일례로 한때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회사로 꼽혔지만 노키아에 흡수 합병된 프랑스의 알카텔루슨트와 중국 화웨이에 밀려 최근 구조조정에 들어간 스웨덴 기업 에릭슨을 꼽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금융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유럽 최대은행 HSBC는 "변화한 세계에 맞춰 우리가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 세계 직원의 약10%에 해당하는 2만5000명을 감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챔버스 회장은 "이런 변화가 IT 기업에게만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라며 "오는 2020년엔 기업의 75%가 디지털화되고 그 가운데 30%만이 성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이미 2013년 발표됐다. 옥스퍼드 마틴스쿨의 칼 베네틱트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는 '고용의 미래: 우리의 직업은 컴퓨터화(化)에 얼마나 민감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자동화와 기술 발전으로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들은 702개의 직업군을 대상으로 각 직업에서 컴퓨터화가 진행되는 속도 및 현재 각 직업군 노동자의 임금, 취업에 필요한 학력 등을 종합해 분석했는데 텔레마케터가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외에도 화물, 운송 중개인, 시계 수선공, 보험 손해사정사 역시 비슷했다. 전화 교환원, 부동사 중개인, 현금출납원 등도 뒤를 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처럼 세상은 빠르게 변하면서 역설적으로 신기술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계와 컴퓨터가 단순 노동직뿐만 아니라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돼온 분석력, 창의력을 요구하는 직업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 챔버스 회장은 "살아남기 위해선 순식간에 일어나는 시장 변화를 포착하고, 한 가지 성공방식을 고수하지 않으며, 빠르게 기업을 혁신하고 사업을 재발견(reinvent)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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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mlwn4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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