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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2사단에서 복무 중인 김경복 일병(22·병1193기)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해병대에서 조국과 민족을 지키고 있는 7개 명문가 중 한 집안 출신이다.
김 일병의 할아버지 고 김봉회 옹은 병 70기로 경기 김포에서 복무했고 아버지 김태인 씨(51)는 525기로 강화도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김 일병은 해병대 특유의 전우애를 느끼고 싶어 세 번의 지원 끝에 ‘빨간명찰’을 달았다.
김 일병과 함께 2사단의 같은 중대에서 복무 중인 두주호 상병(22·병1186기) 집안은 3대가 서울의 서측 관문을 사수해왔다.
두 상병의 할아버지 고 두하언 옹은 76기로 김포 애기봉 지역에서 복무했고 아버지 두현대 씨(50)는 545기로 2사단에서 땀을 흘렸다. 두 상병의 동생(20)도 해병대 입대를 준비 중이다. 두 상병은 “훈련병 시절 아버지가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아버지와 해병대 정신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딱 여섯 줄 편지를 써주셨다”며 “짧고 굵게 전해오는 아버지의 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원의 드높은 긍지가 대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해병대 명문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4대, 5대째 해병대원인 가족들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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