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아버지-손자' 3대 해병 명문가 7가족

입력 2015-06-10 21:09   수정 2015-06-11 05:14

[ 최승욱 기자 ] “전우회 활동을 통해 지역봉사에 전념하셨던 할아버지의 멋진 모습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해병대 명문가를 만들고 싶어 지난 1월 자원입대했습니다.”

해병대 2사단에서 복무 중인 김경복 일병(22·병1193기)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해병대에서 조국과 민족을 지키고 있는 7개 명문가 중 한 집안 출신이다.

김 일병의 할아버지 고 김봉회 옹은 병 70기로 경기 김포에서 복무했고 아버지 김태인 씨(51)는 525기로 강화도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김 일병은 해병대 특유의 전우애를 느끼고 싶어 세 번의 지원 끝에 ‘빨간명찰’을 달았다.

김 일병과 함께 2사단의 같은 중대에서 복무 중인 두주호 상병(22·병1186기) 집안은 3대가 서울의 서측 관문을 사수해왔다.

두 상병의 할아버지 고 두하언 옹은 76기로 김포 애기봉 지역에서 복무했고 아버지 두현대 씨(50)는 545기로 2사단에서 땀을 흘렸다. 두 상병의 동생(20)도 해병대 입대를 준비 중이다. 두 상병은 “훈련병 시절 아버지가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아버지와 해병대 정신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딱 여섯 줄 편지를 써주셨다”며 “짧고 굵게 전해오는 아버지의 정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원의 드높은 긍지가 대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해병대 명문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4대, 5대째 해병대원인 가족들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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