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김 위원장은 “(조 교수는) 당 혁신에 강한 애정과 의지를 갖고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도 냈었다”며 “국민과 당원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강한 혁신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판단해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4선 이상 국회의원의 용퇴와 현역 및 호남 의원 40% 물갈이 등 혁신 내용을 공개적으로 제시해 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날 혁신위원으로 발표된 사람은 10명이다. 원내에서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포함됐다. 이 밖에 당내에서는 지방자치 대표로 박우섭 인천시 서구청장과 청년 당직자인 이주환 청년당원, 영남지역을 대표할 위원으로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이 뽑혔다.
당 외부에서는 경북 의성에서 농민운동을 하는 임미애 경북 북부권 규제개혁협의회 위원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남지부장을 맡았던 정채웅 변호사, 정춘숙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청년 정책 전문가인 이동학 다준다연구소 소장을 뽑았다. 교수 출신으로는 정치개혁 전문가로 알려진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당내 비노 측 배려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당내 계파와 무관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에 걸맞은 분들로 선정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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