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입땐 최대 50% 할인
KT
데이터 사용량 월별 조절 강점
LG유플러스
동영상 시청에 특화
[ 이호기 기자 ] 지난달 9일 KT를 시작으로 통신 3사가 잇따라 출시한 ‘데이터 요금제’가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서 데이터 위주로 빠르게 시장의 축이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 달 만에 가입자 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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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는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도록 한 제도다. KT가 지난달 9일 첫선을 보였고, 이어 LG유플러스(지난달 15일)와 SK텔레콤(지난달 20일)이 관련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3사 간 각축전도 벌어졌다. 선수를 빼앗긴 LG유플러스가 KT보다 1000원 싼 요금제를 내놨고 SK텔레콤도 3사 중 처음으로 모든 요금제에서 유·무선 통화 무제한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경쟁사를 당혹스럽게 했다. 결국 LG유플러스와 KT도 전 요금제에서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전환했다.
통신 3사 요금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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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3사 간 요금 경쟁력에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동통신사별로 미세한 차이가 존재한다.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사전에 분석해본 뒤 통신사 및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SKT, 온가족 결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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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요금제에서 할인율은 △10년 미만 10% △20년 미만 20% △30년 미만 30% △30년 이상 50% 등이었다. 이번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20년 미만 0% △30년 미만 10% △30년 이상 30% 등으로 축소됐다.
데이터 요금제가 약정 없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한 ‘순액 요금제’로 출시된 만큼 기존 약정 할인액만큼 할인폭을 낮췄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기존 LTE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싼 ‘전국민 무한 85(월 8만5000원·부가세 별도)’는 데이터 요금제에선 ‘밴드 데이터 59.9(월 5만9900원)’에 해당한다. 온가족 할인 30년 이상 가입자라면 50% 할인을 적용받아 전국민 무한 85를 월 4만2500원에 쓸 수 있다. 여기서 밴드 데이터 59.9로 갈아타면 30% 할인으로 4만1930원을 내면 된다.
KT, 데이터 밀당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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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처럼 시험이나 축제 기간 등에 따라 월별 데이터 사용량이 불규칙한 이들에게 유리하다. 기본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49.9요금제의 경우 전달에 이월한 6GB, 당월에 주어진 기본 데이터 6GB에다 다음달에서 미리 당긴 2GB를 합해 최대 14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비디오 전용 요금제
LG유플러스는 동영상 시청에 특화한 ‘New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 8종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요금은 월 3만8000~10만원으로 다양하다. 비디오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는 적게 주는 대신 모바일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매일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준다. 가령 비디오 38요금제에 가입하면 기본 데이터는 300MB를 쓸 수 있고, 매일 비디오용으로 1GB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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