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그와 별개로 시급한 민생 문제 타결을 위한 대정부 질문 등 정상적 의사일정 추진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민생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핵심자료를 늑장 제출해 청문회 검증을 회피한 황 후보자는 총리자격이 없다"며 "(황 후보자는) 진실을 내놓지 않고, 은폐하고, 마치 게임하듯 국민의 눈을 속였다. 전투에서는 승리한 개선장군처럼 보일지 몰라도 국민이 판단하는 전쟁에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사면관련 자문 사실은 법적 자문보다는 로비라고 할 수 있는 점 등 위법성 논란을 결코 피하기 어렵다"며 "과거에 (참여정부 시절의) 사면이 문제가 됐을 때는 수사권을 발동해서라도 밝혀야 한다고 하더니 자신이 궁지에 몰리자 변호사 비밀유지를 들어 의뢰인의 '의'자도 안 내놨다. 이런 청문회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지금은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긴장의 끈을 풀 때가 아니다"라며 "문형표 보건복지 ?장관처럼 안이한 생각을 갖는 분으로는 국가이미지가 아니라 국가 안위가 문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메르스로 인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 걱정되는 상황인 만큼 지금이 바로 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사회·경제적 후유증을 최소화할 대책을 수립하고 재정 확대를 포함,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와 관련해선 "민생경제, 경기부양을 이유로 추경이란 말이 솔솔 나오는데, 국내외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추경이 검토돼야 한다"며 "불가피성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함부로 국내 정제를 주무르다간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될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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