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시작된 메르스의 영향으로 경기도는 물론 서울권 많은 학교들이 휴교를 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한파가 사교육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주목된다.
예년 같으면 늦은 시간까지 기말고사 준비로 분주했을 대치동 학원가가 메르스의 영향으로 썰렁함을 넘어서 스산하기까지 하다. 지난 4일부터 강남 개포동을 중심으로 학교들이 휴교하면서 강남 대치동 학원가까지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가 휴교한다고 해도 기말고사는 일정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치동 학원들이 휴원한 틈을 과외수업이 채우고 있다.
전문과외 모임 에듀카토 황영택 원장은 “일부 학생들은 학원뿐 아니라 과외도 멈춘 상태이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영어학원, 수학학원을 영어과외, 수학과외로 전향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듀카토의 전문 과외선생님들은 보통 하루 4시간 정도의 수업을 해왔는데, 현재는 하루 8시에 가까운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초등학생과외부터, 중학생과외, 고등학생과외까지 시간대 별로 수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어나 사회, 과학 등은 주로 학원을 통해서 배워오던 과목들이지만 메르스의 영향으로 국어과외, 사회과외, 과학과외의 수요가 급등하여 전문과외 선생님뿐 아니라 대학생 과외선생님까지 공급이 부족하다“고 한다.
재수생, 반수생까지 몰려 과외는 포화상태
특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수학원을 포기한 재수생, 반수생의 유입과 수능과목 관련 과외 수업들의 수요까지 겹쳐 지금 과외시장은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강남 대치동과 마찬가지로 목동과 중계동도 메르스 여파로 한산하다. 중계동 학원가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메르스로 인해서 학교도 휴교하고 학원도 당분간 쉬기로 했다”고 하면서 “과외 선생님을 알아보고 있는데 믿고 맡길 곳이 없어 고민이다” 이라고 말했다.
에듀카토 황영택 원장은 “강남 대치권역은 개포동 재건축조합 총회 이후로 이런 과외 편중현상이 심각해가고 있고, 중계동도 5일부터 몇몇 학교들이 휴교를 하면서 현재 과외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상태”라 밝혔다. 또한 황원장은 “에듀카토 선생님들도 수업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시도록 권하는 등 과외선생님들도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스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정부와 민간이 서로 노력하여 위기상황을 헤처나갈 많은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기말고사, 여름방학 학습 문의는 전문과외 모임 에듀카토 홈페이지(www.educator.or.kr)를 통해 가능하다.
[한경스 맙痴?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