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장진모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세계은행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곳곳에서 ‘긴축 발작(taper tantrum)’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식 바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7%로 하향 조정하면서 “만약 내가 Fed에 자문하는 위치라면 금리 인상을 올해 말보다 내년에 하도록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Fed가 너무 일찍 금리를 올리면 미국과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IMF도 지난 4일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권고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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