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부품 공급

입력 2015-06-11 21:25  

아산에 제2 차 반조립부품센터 착공


[ 박준동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반조립부품(KD)을 기아자동차 멕시코공장에 공급하기 위해 충남 아산에 국내 네 번째 KD센터를 세운다.

현대글로비스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 ‘아산 제2 KD센터’(조감도)를 착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센터는 대지면적 4만2900㎡에 건축면적 2만720㎡ 규모로 지어진다. 자동차 반조립부품 포장장과 사무동 등이 들어선다.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 4개의 KD센터를 갖추게 된다. 현재 충남 아산 제1 KD센터와 울산, 전북 전주에 각각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의 KD사업은 국내외에서 조달한 완성차 생산 부품을 KD센터에서 포장·수출해 해외 현지 완성차 공장에 공급하는 종합 물류유통서비스다.

미국과 체코, 슬로바키아 등 세계 8개국에 있는 현대·기아차 10개 공장에 반조립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한 아산 제2 KD센터는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현대글로비스 아산 제1 KD센터와 거리가 20㎞로 가깝다. 또 주변 부품 제조사에서 KD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기아차는 물론 부품 협력사의 물류·유통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예상했다.

아산 제2 KD센터가 완공되면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130여개 부품 협력사로부터 조달한 700여개 반조립부품을 기아차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몬테레이공장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부터 몬테레이공장에서 K3(포르테) 등의 완성차를 연간 30만대 규모로 양산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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