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짓 슐트 지음 /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516쪽 / 1만5000원
[ 선한결 기자 ] 현대인은 바쁘다. 아침에 일어나 집안을 대충 정리하면서 직장의 업무 회의를 생각한다. 출근길에는 뉴스를 챙긴다. 도무지 줄지 않는 업무를 보고 나면 자기 관리도 해야 한다. 아이가 있다면 일은 몇 배로 늘어난다. 그렇다면 언제 쉴 수 있을까. 흔히 나오는 대답은 ‘아픈 날’이다.
《타임 푸어》는 바쁘고 시간 없는 삶을 당연시하는 현대사회를 돌아보며 일상과 휴식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일하는 엄마인 브리짓 슐트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론과 함께 엮었다.
저자는 “‘바쁜 삶이 가치있는 삶’이라는 관념이 사회에 퍼져 있다”며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인생을 낭비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중요하지 않은 일까지 세세하게 챙기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시간에 쫓기는 삶은 뇌와 신체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저자가 각국의 사례와 학계 연구를 조사하며 얻은 결론은 “모든 것을 다 해내는 것은 환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시간을 잘 쓰려면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부터 끝내고, 재충전을 위해 일부러라도 휴식 시간을 남겨놓으라는 것이다. 재택근무나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타임 푸어’를 극복하려는 기업과 정부의 움직임도 소개한다.
저자는 여러 분야의 연구자료와 인터뷰, 정책 자료 등을 폭넓게 다룬다. 전문적인 내용을 상세히 다루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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