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암초'…"진전 없다" IMF 협상단 철수

입력 2015-06-12 03:52  

[ 김은정 기자 ] 그리스와 마지막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던 국제통화기금(IMF) 협상팀이 철수했다. 의견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동안 그리스 협상단과 논의를 해오던 IMF 협상팀이 벨기에 브뤼셀을 떠나 미국 워싱턴DC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주요 사안에 대한 양측 의견차가 크다”며 “최근까지 이를 좁히려 했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FT는 “5개월 넘게 끌어오던 그리스와 채권단 협상이 IMF 협상팀 철수라는 암초에 부딪혔다”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사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제금융 9개월 연장설과 독일의 태도 변화설 등으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IMF 협상팀이 철수해 그리스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도널드 터스크 위원장도 “지금 필요한 것은 협상이 아닌 결단”이라며 “그리스 정부가 현실적으로 협상안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박을 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며 “시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