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호실적·합병효과에 반등 전망…저가 매수 기회"-NH

입력 2015-06-12 07:44  

[ 박희진 기자 ] NH투자증권은 12일 현대제철에 대해 최근 급락한 주가가 2분기 호실적과 합병 효과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변종만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는 업황 부진과 전방산업 위축 우려로 지난달 6일 대비 11.8% 급락했다"며 "이 같은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보여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현대제철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봉형강의 계절적 판매량 증가와 국내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철근 수요 개선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2분기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465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443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법인도 성장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합병반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대 예상되는 금액이 3000억원 수준이므로 합병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합병으로 차입금은 지난해말 기준 12조8770억원으로 증가하지만, 연간 8000억원 이상 차입금 축소가 지속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차량경량화 투자도 가속화되고, 에너지용 수요 의존이 큰 강관 부문의 제품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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